Friday, September 5, 2014

Description of work style, abstract ( 전문분야인 비구상 작품해설 )





정진영 씨의 세번째 개인전 'You raise me up'이 21일 오후 7시 조형갤러리(Felipe Vallese 2945)에서 개막했다.

모두 40점이 전시된 전시회에는 정 씨의 친우들과 성당 교우 등 많은 친지들이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하며, 정 씨의 작품을 감상했다.


정 씨의 작품들은 추상화라는 장르가 주는 선입관과 모호함을 관람자에게 강요하지 않는다.

오히려 관람자가 선입관을 갖고 그림이라는, 더 나아가 추상화라는 개념을 부여하며 작품을 보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거나, 결국은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 할 수도 있다.

작가가 왜 이것을 그렸을까, 또는 무슨 의미로 그렸을까 라는 질문도 정 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데는 오히려 장애가 될 뿐이다.

그냥 작품 앞에 서서 요소요소를 감상하면 어느샌가 귀에는 음악이 들려오는 것 같다.

어떤 것은 심포니가, 어떤 것은 아리아가 들리는 듯 하고,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작품 앞에 설 때마다 작곡가 또는 음악이 연상되고,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해도 그 멜로디가 들리는 듯하다.

떠오르는 작곡가나 음악이 무엇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. 전시회는 퀴즈를 푸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, 관람자들은 그저 그의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.

그 작곡가나 음악이 정 씨가 작품을 만드는 동안 영감을 준 주체가 아니어도 상관 없다. 이 또한 작가가 요구하는 바가 아니다.


You raise me up 시리즈 1번 '서곡(Obertura)'.

시리즈 작품번호 1과 서곡의 이미지가 서로 딱들어 맞는 이 작품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'천지창조'의 서곡을 그림으로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.

천지가 창조되기 이전의 혼돈을 표현한 서곡의 이미지가 정 씨의 작품에 투영된다.


작품들은 각각 제목이 붙여져 있는데, 그 제목들은 작가가 어떤 것을 표현했는지를 관람자가 느끼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길잡이이다.

혹 작품을 보며 별 느낌이 와닿지 않는다면 제목을 한 번 보고 다시 작품을 감상하면 비로소 어떤 소리가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.


정 씨는 전시회의 주제를 'You raise me up(당신이 나를 일으켜 세우기에)'로 정했고, 전시장에서는 You raise me up이 다른 음악들과 함께 잔잔히 흘러나왔다.

정 씨는 전시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'이상의 영적 세계'를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.

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, 정 씨의 작품들에는 절대자를 향한 그의 숭고한 믿음과 희생정신이 배어 있다.

절대자가 그를 일으켜 세우기에 그는 그림을 그릴 수 있고, 또 그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고백과 같은 이번 전시회는 정 씨의 절대자에게 그림으로 헌정하는 종합음악회와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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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zorzalmia.blogspot.com.ar/2014/05/individual-exposition-2009.html
열어보시면 작품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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